왜 우리 아이들은 더 어려운걸 배워야 하나?

매년 수능때가 되면 전문가들이 나와서 교육개혁에 대해 저마다의 의견을 제시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여러번 교육개혁이 이루어 졌지만 학부모는 학비로 허리가 휘고 학생들은 감옥같은 학교에서 필요도 없는 지식을 외우면서 인생을 낭비하는 행태는 나아질 줄 모른다.

교육개혁이 실패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교육제도가 기득권의 이익을 지키는 효율적인 수단임은 잘 알려져 있다.

교육개혁을 아무리 해도 결국 기득권의 확대 재생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고 힘없는 학부모와 아이들은 거기에 휘둘려 귀중한 시간과 돈을 낭비할 것이다.

교육과정을 어렵게 한다면 저소득층 자녀보다 고소득층 자녀가 더 좋은 성과를 올릴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양반은 어려운 한문으로 과거시험을 치뤘고, 법적으로 과거시험을 볼 수있는 자격이 있는 양민은 과거시험에 응시할 꿈도 꿀수 없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증명해준다.

어떻게 교육개혁이 되든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배울때 보다 더 어려운 것을 더 많은 비용을 치르고 배울 것이고 사회에 나가서 그 배운것은 그닥 쓸모없을 것이다.

편하고 안정된 고소득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기 위한 通過儀禮로 교육제도를 이용하는 것 일 뿐 교육의 目的이나 내용 등은 관심대상이 아닌것 이다.

결국 교육개혁을 아무리 외쳐보아도 나아지지 않는다고 추론하는게 타당하다.

최근 핀란드 교육을 따라하자고 떠드는 사람이 많지만 교육제도를 핀란드와 똑같이 해도 失敗할 것이다.

교육제도는 어차피 사회제도의 하부구조일 뿐이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사회의 이익분배 구조를 핀란드와 똑같게 한다면 굳이 교육제도를 개혁하지 않아도 핀란드의 교육제도와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예측해 본다.

저녁이 있는 삶도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오후 5시가 되면 모두 撤市하는 외국풍경을 보고 놀라워 한다.

그들이라고 24시간 운영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모를까? 그들은 바보라서 5시에 문을 걸어 잠그고 퇴근하는 것일까?

5시 이후에 문을 열고 일하면 경제적 이익보다는 손실이 더 크도록 사회 이익분배구조가 組織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정부,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각 국민은 그 수준에 걸맞는 정부를 가진다는 것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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