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intosh LC 475 / Quadra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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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 시리즈의 끝판왕.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성능까지 뛰어난 LC 시리즈의 최강자. 애플은 일부러 안만들고 있었던 것 일뿐… 1993년에도 충분한 실력을 보여 주었다. 

2000년 어느날 오랜 만에 전기밥을 먹여준 Classic II 는 바둑판 화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10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디자인이 멋지니 분해해서 최신(?) 윈도머신으로 개조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분해를 하려고 해도 Classic II 는 쉽게 속살을 보여주지 않았다. 힘들게 분해하고선 작은 기판을 보고 장난감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10년간 어째서 Classic II 를 분해할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한동안 Classic II 에 ITX 기판을 넣고 윈도 머신으로 사용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옛날 맥들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궁금해서 fatmac.net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fatmac 사이트에서 제일 감명깊게 본건 세랑님의 SE/30 개조기 였던 것 같다. 또 디노님과 노랭이님, goose 님이 올리신 맥들의 사진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마침 노랭이님이 LC 475를 저렴한 가격에 분양한다고 해서 LC 475 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내 생애 두번째 맥은 LC 475 가 된 것이다.

LC 475에 맥마스터를 구해서  VGA 모니터에 연결하고는  Space Junkie 게임을 즐겼는데 달리 할게 없어서 금방 책상 한구석만 차지하게 되었다.

이상하게도 더 최근의 (?) 일인데도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두번째 LC 475 를 역시 fatmac 사이트를 통해서 구하게 되었다. 판매하시는 분이 사운드에 문제가 있었지만 수리해서 잘 작동하는 LC 475 와 애플 14″ 모니터를 판매하셨는데 내 차를 가지고 구해왔으니 2005~6년 경 쯤이 맞을 것이다. 서울대 대학 연구실에서 직접 내차 트렁크에 실었는데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사실 2번째  LC 475 는 애플 14″ 트리니트론 모니터를 얻기 위한 덤 이었다.

여담으로 그렇게 모으기 시작한 모니터가 이젠 12″ 흑백, 12″ RGB, 13″ HiRes, 14″ 트리니트론 모니터 2대로 자가 분열 했다.

두번째 475는 조금 있다가 다시 사운드에 문제가 생겨서 봉인 되었지만 판매자 분이 68LC040 프로세서를 25Mhz 68040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 시켜 놓았다. 그렇지만 LC 475 로 Space Junkie 만 했던 나로써는 성능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맥을 사용하는 직업이 아니기에  맥과의 추억은 대부분 구할 때의 어려움과 수리할 때의 난관극복이 전부이다. LC 475 사운드가 고장이어서 캐패시터 갈아주고 누액으로 인한 단선 부분을 연결해 다시 소리가 나게 했을 때는 정말 행복했었다.

Quadra 605는 단순히 LC 475 보다 더 멋있다고 생각되어서 어렵사리 구하게 되었다. 그런데 황변이 너무 심하게 진행되고 깨진곳도 많아서 외양 복원 시도를 아예 안하고 있다. (물론 기능적으로는 복원을 마쳐서 다 정상 작동을 한다.)

LC 475는 배터리가 없으면 화면 출력을 하지 않는다. 배터리가 없는 경우 재빨리 전원 스위치를 on/off/on 하면 화면이 나오는데 그걸 잊고선 고장났다고 폐기처분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분해하기 쉬운 구조로 유지, 보수가 아주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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