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C G4 1.25ghz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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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당시 특이한 모양으로 다시 한번 충격적인 찬사를 받은 모델로 기막힌 기계적 구조와 최초 평면 LCD화면이 잘 조화된 디자인의 모범. 달콤한 앙꼬와 호빵이 절묘하게 섞여있는 듯한 부정할 수 없는 호빵맥.

2002년 1월 7일 애플은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iMac G3의 후계자인 iMac G4를 발표한다. 발표당시의 명칭은 기존 iMac 과 구분하기 위하여 New iMac 이었지만 나중에 iMac G5가 나오면서 iMac G4로 인식되었다.

출시 초기 애플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문을 했어도 iMac G4가 도착하기 까지 한달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iMac G4의 독특한 외관 때문인지 몰라도 Time 紙 북미판에 표지기사로 실리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호빵맥이라고 불리며, 탄생지인 북미에서는 해바라기 또는 애니메이션 영화사 픽사의 감초모델인 룩소 주니어를 떠올리는 듯 하다.

호빵맥이 국내출시 될때 분명히 선전을 보았을 텐데 지금 기억이 나질 않는 것을 보니 그때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 호빵맥보다 좀 앞서 출시한 eMac에 관심이 있어서 KMUG 사이트를 둘러본건 확실히 기억이 나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LCD 모니터 자체가 멋져보이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어쨌든 그당시는 윈도 호환기종으로 게임을 주로 하던 때였고, LCD 모델은 매우 비쌌다.)

17″ 호빵맥이 우리집에 도착한 날은 2016년 2월 5일(금) 설연휴 전날이었다. 실질적으로 포장을 뜯은 건 2월 7일 이었는데 사실 iMac G4를 사진이 아닌 실물로 본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포장을 뜯으면서 그 엄청난 크기(?)에 놀랐다. 나는 ‘호빵맥’이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iMac G4의 크기를 Macmini 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또한번 그 무게에 놀랐다! 애플은 실제보다 작게 보이게 하는 재주가 있나보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해피맥님의 리사 실물을 봤을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Pixar 의 Luxo Jr

호빵맥이 작다고 생각하고 겁없이 지른 것이었는데, 크기와 무게로 보면 잘못 짚은것이었다. 하지만 부드럽게 움직이고 정확히 고정되는 넥과 선명하고 넓은 화면의 매력에 곧 빠져들었다.

원래 20″ 호빵맥을 노렸지만 매물도 찾기힘들고 번번히 생각했던 금액보다 높게 낙찰되어서 17″를 낙찰받았는데 20″였다면 더 크고 무거웠을 것이다.

iMac G3, 큐브, 호빵맥을 다 수집하게 되서 자연히 각각의 모델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비교해 보았는데 호빵맥이 가장 매력적이었고, 그래서 호빵맥에 대한 소개를 먼저하게 되었다.

iMac G3는 논외로 치고 큐브와 호빵맥을 비교하면 외양은 큐브가 더 멋진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큐브는 크리스탈 LCD나 전용 크리스탈 CRT가 있어야 완벽해지며, 모니터가 별도이기에 사용편의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 외부 전원아답터가 너무 크다. 또한 사운드를 들으려면 외부 전용스피커가 필수이다. 이에 비해 호빵맥은 그 자체로 완벽하고 화면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기에 편의성까지 더했다.

내장스피커가 있어서 거추장스러운 외부 스피커가 없어도 그만이고 있으면 더 좋다! iMac G3의 완결성을 모두 갖추고 있고 성능도 뛰어난 충실한 맥이다.

낙찰받은 2003년 17″ 호빵맥은 OS 9 단독부팅이 안돼고 768MB 램에 80G하드, 타이거 10.1이 깔려있어 최종 10.4.11로 판올림하고 클래식모드용 9.2.2도 설치해 주었다. 오랜만에 타이거를 보니 반가왔다.

내 경험으로 OSX 중 최고를 꼽으라면 스노레퍼드이고, 그 다음이 타이거를 꼽겠다. 하지만 PPC에 스노레퍼드를 설치할 수 없으니 호빵맥에선 타이거가 최고이다.

타이거의 스팟라이트는 PDF 파일 내부 텍스트도 찾아주는 등 말 그대로 모든 걸 찾아주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레퍼드 스팟라이트는 타이거에 비해 잘 못찾아주는 거 같았다. 아마도 레퍼드에서는 무슨 설정인가를 해주는거 같은데 그걸 도통 모르겠다. – 주)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방법이 있었다 – 타이거가 레퍼드보다 훨씬 가벼운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런 이유로 인텔맥에 최적화된 스노레퍼드는 더 가볍고 빠른 운영체제로 나에겐 최고였다.

iMac G4 1.25Ghz 는 기본적으로 10.2가 설치되어 출하되었기에 타이거가 나왔을때 쿼츠익스트림과 코어이미지 지원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애플이 코어이미지 지원 그래픽카드로 Geforce FX5200 ultra (128MB)라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 호빵맥은 Geforce FX5200 ultra(64MB)이었는데 그 당시 포럼등에서는 코어이미지 지원은 그래픽카드가 문제이지 비디오램과는 거의 상관없어서 지원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 말마따나 코어이미지를 훌륭히 지원한다. 레퍼드는 기본적으로 쿼츠익스트림과 코어이미지로 데스크탑을 묘사했기에 코어이미지를 지원하지 못하는 그래픽카드를 가진 맥기종은 공식적으로 레퍼드를 지원하지 못한다. 큐브가 대표적이다.

딸은 iMac G3 플라워파워를 매우 좋아하고(아마도 꽃무늬와 분홍색 때문일 듯) 자기꺼라고 우기고 있지만 전자파 때문에 딸에게 사용하라고 하기 좀 꺼려 졌는데 완전한 호빵맥은 비로소 딸에게 권해도 문제 없을 듯하다. 키보드를 때려부수지 않기만 바랄 뿐이지만…

완벽하지만 지금 대세인 무선인터넷이 옵션인것이 조금 아쉽다. AirPort extreme 카드를 매우 쉽게 장착가능해 54Mbps 까지 지원한다. 램도 120핀 SO-DIMM 노트북타입으로 쉽게 증설가능하지만 기본램은 184핀 256메가 일반램으로 증설하기 다소 곤란하다.

멋진 모양과 외부스피커의 충분한 출력때문에 아직도 인테리어 및 음악감상용으로 많이 쓰인다고 한다. 그런데 이 스피커의 단자가 표준 3.5파이가 아니어서 호환성이 없이 오직 호빵맥에서만 사용가능 하다. 큐브에 쓰인 스피커도 USB단자를 통해서 전원을 공급받기에 다른기기에서 쓸수 없다. 역시나 피곤하게 만드는 애플이다.

At glance

  • 2003. 9. 8. 출시 $1,799 (256MB 메모리 추가시 $200 추가); 2004. 7. 1. 단종
  • OS : OSX 10.2 ~ 10.5/ OS 9 단독부팅 불가
  • RAM : PC2700U DDR(333MMhz) SDRAM 184pin, PC2700U DDR SO-DIMM 120pin, 2GB까지 비공식 지원
  • HDD : UltraATA/100
  • Size (H x W x D) : 20″ x 16.7″ x 16.7″,  무게 : 10.4 kg
  • WiFi : 802.11g AirPort Extreme, 802.11b AirPort
  • Graphics : Geforce FX 5200 Ultra (64M)
  • Power Supply : 130 W

Technical St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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