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주관적인 P2P 금융 1년 투자 후기

P2P금융이란 무엇인가?

P2P금융은 온라인을 통해 대출-투자를 연결하는 핀테크 서비스입니다.
예전 당나귀 서버라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전까지는 서버에 올려진 파일을 다운 받는 형태로 파일 전송이 이루어 졌는데
P2P는 파일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직접 파일을 전송받는 기술이었습니다.

즉, 기존에 투자자가 돈(파일)을 은행(서버)에 맡기면(upload) 은행(서버)이 대출심사를 해서 빌려(download) 주었다면, P2P금융은 투자자가 직접 대출자에게 빌려 주는 방식입니다.

p2p.jpg

물론 P2P금융에서 투자자와 대출자를 서로 소개해 주고 수수료를 챙깁니다.


은행은 자기 책임하에 대출해주니 수익의 많은 부분을 가져가고 정작 투자자에게는 얼마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반면 원금도 보장해주고 여러가지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었죠.

P2P금융은 투자자가 대출자에게 직접 빌려 주니 당연히 투자자의 몫이 많아 집니다. 대신 원금이 보호되지 않습니다.

P2P금융 운영사도 이런 점을 잘 알므로,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고안해서 투자를 유도하겠죠.

제가 투자한 P2P금융 운영사는 여러개의 채권에 분산투자해서 위험을 회피한다고 선전했습니다. 비록 한두개의 채권에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분산된 다른 채권에서 고수익을 창출하면 은행이자 보다 높은 수익이 발생한다 더군요.

채무자가 원리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P2P금융 운영사가 이자독촉과 채권회수를 대신 해준다고 하니 큰 위험은 없어 보였습니다.

작년 10월 경 테스트로 P2P금융 운영사가 제시한 균형포트폴리오에 소액을 투자해 보았습니다. 다음달 부터 한달에 3번씩 원금과 이자를 주더군요. 소액투자라 이자가 얼마 안되었지만 연리로 환산하면 8~9% 정도 되었습니다. 바로 원리금을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노렸습니다.

2개월 후 부터는 중도상환 채권이 나오고, 5개월 후엔 채권 1개에서 연체가 발생했습니다.

저는 연체가 발생할 경우 P2P금융 운영사에서 어떻게 대응하나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채권상태는 90일 미만 연체로 표시되었고 채무자에게 회수독촉 중 이라고 표시되더군요.

P2P_연체_1.png

추심진행으로 바뀌었고 90일 이상 연체를 지나 부실로 채권상태가 바뀌었습니다.

P2P_연체_2.png

한개의 채권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그냥 넘어갈 수 있었는데 P2P금융 운영사 신뢰를 떨어뜨리는 사건이 발생하더군요.

복리를 위해 재투자한 채권(중간위험 중간수익)이 한달 이자도 받지 못하고 바로 연체상태로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연체이유를 확인할 수 없다가 채무자가 개인회생신청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P2P_연체_3.png

채무자가 고의로 비교적 대출이 쉬운 P2P금융사를 통해 빚을 지고 바로 개인회생신청을 해버린 것 같았습니다. P2P금융 운영사는 면밀히 검토도 안하고 추천을 한 것이구요.

P2P금융 운영사가 꼼꼼히 채권을 분석해 추천할 것이라는 기대가 깨져버려서 현재는 재투자 대신 매달 무조건 원리금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권이 대부분 3년 만기라 회수 문제가 생기더군요. 투자금이 많다면 목돈을 쪼개 3년간 푼돈으로 받게 됩니다.

제가 테스트로 투자했던 P2P금융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목돈을 3년간 푼돈으로 받는다
– 3년의 기간 중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상존한다
– 고수익을 내걸었지만 그닥 수익이 큰것 같진 않다

현재시점을 기준으로 본다면 분명히 손해지만 추가 부실없이 2년을 버티면 이익이 날 듯합니다.
그러나 고수익은 아닐 것 같습니다.

P2P_profit.png

위 그림에서 5.11% 수익이라고 자랑하지만 주목해야 할 수익율은 예상 연환산 수익률 2.57% 입니다.

몇달전 P2P 투자가 과열되어 1인 1계좌당 1,000만원의 제한을 걸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의적절한 규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주관적인 P2P금융 1년 투자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